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이사가 일부 보유 지분을 사모투자펀드(PEF)에 매각,551억원의 현금을 거머쥐게 됐다. 신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자금 마련 차원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는 27일 손 대표 외 2명이 한국투자금융지주 계열의 트리에듀케이션그룹에 63만4000여주(10.5%)를 786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트리에듀케이션그룹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으로 참여함에 따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34.3%에서 36.0%로 늘었다. 손 대표는 42만여주를 주당 12만8208원에 매각,551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트리에듀케이션그룹은 현주가 대비 10%가량의 프리미엄을 부여해 지분을 매입,단순 차익을 노린 게 아니라 장기 투자 목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사업 진행을 위한 투자자금 마련 차원에서 경영진의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며 "트리에듀케이션그룹은 앞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가스터디는 신규사업으로 오프라인 학원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