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말인 오는 29일이 음양오행상의 길일로 알려짐에 따라 이날 치러지는 결혼식이 올해 중 '피크'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경남도내 예식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은 대부분의 예식장에서 식장 대여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된 상태며, 일부 예식장은 식을 올리지 않는 시간대에까지 결혼식을 편성해 예약을 받기도 했다.

창원시내 한 예식장 관계자는 "길일로 알려진 29일은 지난 6월에 식장 대여 예약이 마감됐다"면서 "예약이 꽉 차 이른 시간대에까지 결혼식을 만들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결혼식이 빈틈없이 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날 결혼식이 집중된 이유는 올해가 결혼하기 좋다는 '쌍춘년'으로 알려져 올해 치러지는 결혼식이 많은 데다 이날이 점술가들이 꼽는 '길일'이 겹친 날이기 때문.
이와 함께 이 날이 추석이 끝난 늦가을로 춥지도 덥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라 손님들을 부르기에 좋다는 점도 결혼식이 몰린 이유로 꼽힌다.

한 결혼식 대행사 직원은 "올해가 '쌍춘년'이라는 얘기가 퍼져 내년에 하려던 결혼식을 올해로 당겨 하는 사람이 많아 올해는 봄보다 가을에 결혼식이 많다"며 "특히 이번 주말이 올해 들어 결혼식이 가장 많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기가 높은 예식장의 경우 이번 주말 식장 대여 예약이 올 상반기에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 뿐만 아니라 올해 안으로는 웬만한 예식장을 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nicemas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