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사상 단일 선박으로는 수주액이 가장 큰 6억3100만달러(6035억원)의 드릴십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이같이 원유 등을 시추하는 드릴십 1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서만 총 6척,33억3000만달러의 드릴십을 수주하게 됐다.

특히 이번 수주액인 6억3100만달러는 국내 조선업체가 지금까지 수주한 선박 중 가장 높은 선가로,30만t급 초대형유조선(VLCC)보다는 5배,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명사인 LNG선보다는 3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드릴십이 포함된 해양부문의 올해 수주액은 45억달러를 돌파해 연초 목표인 15억달러를 크게 초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LS전선은 삼성중공업에서 발주한 500억원 규모의 전선 공급계약을 따냈다고 이날 밝혔다.

공급량도 단일 수주건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