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상무가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면세품박람회에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장녀인 이 상무는 25일(현지시간) 루이비통 샤넬 베르사체 등 세계 500여개 기업,3000여개 브랜드가 참가한 면세품박람회장을 방문,호텔신라 면세매장에 입점해 있는 가방 메이커 롱샴 등 유명 브랜드 매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 상무가 면세점박람회를 직접 참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호텔신라가 면세사업을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세계 면세품박람회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면세협회(Tex Free World Association)의 장 마크 코베 마케팅이사는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 손꼽히는 면세시장"이라며 "한국 대표 기업의 오너3세가 직접 박람회장을 찾은 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협회 관계자는 "호텔신라 면세점은 전 세계 면세점시장에서 매출 10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면세점 내 명품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호텔신라는 이 상무 주도로 최근 베이커리 사업부문을 강화,명품 제과를 선보이는 등 호텔사업과 관련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칸(프랑스)=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