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신도시 추가 건설로 불안한 집값을 잡겠단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마음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사야 할 것 같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정책과는 별도로 자신의 계획에 맞게 집 장만에 나서라고 조언합니다.

이주은 앵커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임기 내 집값을 반드시 잡겠다던 정부.

잇따른 대책과 추가 공급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오르기만 했습니다.

CG1>참여정부 기간 서울-수도권 아파트 평당가격

참여정부가 들어선 2003년 2월 서울 평당 매매가격은 967만원.

하지만 3년8개월이 지난 지금 1.5배 이상 올라서 평당 1529만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서울에 33평형 아파트를 장만하려면 예전보다 2억원은 더 들게 됐단 얘깁니다.

신도시는 이보다 더 뛰어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더 이상 집값이 내리길 기대하기 보단 내 집 장만에 적극 나서는 게 낫단 의견입니다.

<전화인터뷰: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최근 집값 상승은 좋은 주택 구입원하는 실수요자 유입때문. 갈아타기나 향후 분양시장 진입시 당첨확률 낮은 분들은 지금 적극 매수하는 게 낫다."

정부가 수도권에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기존주택가격이 더 오를 수도 있단 입장입니다.

S1> "기존주택 연내 매수 바람직"

따라서 기존주택이 적정한 가격대에 나와있다면 연내에 매수시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단 조언입니다.

하지만 강남진입을 노리는 수요자들은 조금은 여유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단 분석입니다.

<전화인터뷰: 고종완 RE멤버스 대표>

“연말-연초 세금회피 매물이 나오면 적정한 매수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내년 대선 영향으로 단기적으로 집값이 상승하리라고 보는데요. 오히려 2008년 이후에 강남진입을 노리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결국 충분한 공급량, 적정한 분양가, 뛰어난 주거여건이라는 세 박자를 맞추지 못하는 한 향후 추가 공급이 강남집값안정에 기여하지 못하겠지만 최근 뛰고 있는 강남권에 무리하게 진입하진 말란 얘기입니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끊임없이 오른 집값.

이제 정책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보단 현명한 자신만의 계획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