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두산 식품BG 산하 김치사업 부문을 매각 또는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두산 및 법원에 따르면 두산은 최근 김치 등을 판매하는 ㈜두산 식품BG를 조정하기 위해 컨설팅업체인 한불종합금융과 용역계약을 맺었으며,한불종합금융측은 지난 23일 김치 브랜드 '종가집' 인수를 추진하다가 포기한 CJ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두산 식품BG의 김치사업 부문은 연매출 1000억원 규모로 국내 포장김치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두산은 중공업그룹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어 식품 사업 부문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중공업체를 인수하면서 김치사업 부문 매각을 추진한 적이 있지만 현재는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그룹 내부의 세부적인 검토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