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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태 쇼크'‥채권금리 급등 ‥ "금리 인하 부정적" 발언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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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 "내년 경기는 크게 우려할 정도가 아니다"며 경기부양론에 제동을 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쇼크가 이어지면서 24일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외국인을 포함한 기관투자가들은 이 총재의 발언을 '당분간 콜금리 인하는 없다는 얘기'로 해석,보유 채권을 대량으로 처분했기 때문이다.

    3년물과 5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 이 총재의 발언이 시장에 알려진 뒤 0.03%포인트씩 뛰어오른 데 이어 이날도 3년물은 0.07%포인트 상승한 연 4.67%,5년물은 0.09%포인트 오른 연 4.74%를 기록했다.

    이틀 만에 3년물 국고채는 0.1%포인트,5년물은 0.12%포인트 상승한 셈이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 동안 약 2조원의 채권(선물 포함)을 시장에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최대의 외국인 채권 매물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외국인이 지난달까지만 해도 국내 채권을 7개월째 순매수해오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흐름이다.

    최석원 한화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이 총재의 국감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국내 경기 침체와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인해 한은이 조만간 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해왔다"며 "이 총재 발언으로 금리 인하가 당분간 없을 것이 확실해졌다고 판단되자 채권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외국인 매도 물량을 소화했지만 역부족이었다는 얘기다.

    이 총재가 원화 환율에 대해 "시장의 장기 추세를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도 채권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는 시장 전문가들도 있다.

    수출경쟁력이 없는 기업을 살리기 위한 환율 방어 정책에 반대해온 이 총재는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 정책에도 반대 입장을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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