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에 한달째 외국인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가도 덩달아 초강세다. 최근 북핵위기 때 증권주가 일제히 조정받은 가운데서도 동부증권은 나홀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24일 동부증권은 증권업종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4.95% 급등한 1만600원에 마감됐다. 최근 한달간 상승폭은 25.9%에 달한다.

동부증권 강세는 외국인이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5일 이후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달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은 한달 전 1.04%에서 이날 현재 4.55%로 높아졌다.

동부증권측은 "외국인 투자자의 탐방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만한 특별한 호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며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내년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상대적인 수혜 효과가 큰 중소형사 중 하나로 동부증권을 주목하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내년 거래소 상장시 각 사별로 400억~600억원가량의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동부증권의 경우 시가총액 대비 상장차익 비율이 높은 편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