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전세계 증시중에서 한국만 '나홀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1~23일)중 소폭(-0.5%) 하락했다.

북핵실험 여파와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IT주의 상대적 부진 때문이다.

반면 다른 나라 증시는 일제히 동반상승 중이다.

브라질(7.6%) 멕시코(6.3%) 등 남미 증시는 같은기간 6~8%의 수익률로 가장 돋보인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는 등 선진국 증시도 강세다.

일본과 영국은 각각 4.4%와 3.4% 올랐다.

아시아권의 홍콩과 대만증시도 2~3% 상승했다.

박소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증시로 투자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한국의 경우 북핵실험의 악영향이 겹쳐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닛케이(일본) 항셍(홍콩) 코스피 등 핵위험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아시아 증시가 상대적으로부진했다.

반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선진국 증시는 동반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소연 연구원은 "한국 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동반강세 움직임을 따라가겠지만,북핵 여파와 전 세계 경기둔화 우려감 때문에 강한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진단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