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의 레딩 FC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아스날에 네 골차로 대패했다.

설기현은 누적된 피로와 발목 부상을 딛고 선발 출전해 후반 31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아스날은 23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8차전 원정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티에리 앙리(2골)와 알렉산드르 흘렙,로빈 판 페르시가 릴레이 골을 터뜨려 '돌풍의 팀' 레딩을 4-0으로 제압했다.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설기현은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설기현은 레딩의 오른쪽 코너킥을 아스날 수문장 옌스 레만이 펀칭으로 쳐내자 페널티지역 왼쪽에 도사리고 있다가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설기현의 대포알 슛은 골문 상단을 향해 날아갔지만 몸을 날린 레만의 손끝에 스쳐 아웃됐다.

설기현은 이 경기 후 잉글랜드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로부터 '위협적'이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