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내년 경기전망에 대한 논란이 가중된 가운데 의원들은 한국은행의 방만경영으로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며 일제히 질타하고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최은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3년 연속 적자, 사상 최대 규모 적자 전망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의 적자는 외환운용 손실과 통화안정증권 이자 부담 증가에 따른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환율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을 늘리면서 유동성 증가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통화안정증권 발행도 늘려왔습니다.

CG) (한은 적자원인 지적)

-원희룡 의원

"외환운용 수익 적자 확대"

"지난해 1.8조 이어

상반기 1.4조 적자"

CG) (한은 적자원인 지적)

-문석호 의원

"통화안정증권 발행 급증

이자 부담도 급증"

"8월 현재 발행잔액 162.6조"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외환운용 수익이 지난해 1조8천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 1조4천억원 적자를 낸 점을, 열린우리당 문석호 의원은 외환위기 직전 20조원 수준이었던 통화안정증권 발행잔액이 지난 8월 현재 162조6천억원으로 급증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1, 2급 직원이 전체 직원의 11%를 차지하는 등 경영행태가 방만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재경위 의원들은 지난 8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캐스팅 보트 행사로 콜금리가 인상된 것에 대해서는 경기 둔화를 무시한 결정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CG) (경상수지 전망 수정)

160억달러

100억달러

40억달러

"균형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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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년말 06'3월 7월 9월

또 경상수지 전망이 여러 차례 수정된 점을 근거로 한국은행의 경기 예측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습니다.

최경환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국내에서 방코델타아시아은행과 개성공단으로 흘러 들어간 대북송금규모에 대해 질의했으나 한국은행은 파악이 어렵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또 경북지역 출신 의원들은 최근 한국은행 지역본부 통폐합 논의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는 역차별이라는 지적을 하기도 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