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신화'를 일궈 재미동포사회에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던 김종윤 회장(57ㆍ미국명 스티브 김)이 내년 여름 한국으로 돌아온다.

김 회장은 1993년 대기업에 컴퓨터 네트워킹시스템을 제작해 제공하는 자일랜사를 창업했다가 이를 1999년 프랑스 알카텔사에 20억달러에 매각하면서 '벤처신화'를 달성한 인물이다.

현재 컨설팅 투자 회사인 SYK 글로벌 대표이며 뉴 커머셜 캐피털 금융의 이사장이다.

미주 중앙일보는 23일 "김 회장은 내년 여름 8월께 한국으로 이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비즈니스성 회유가 아니라 아내와 세 아이를 데리고 완전히 삶의 터전을 옮기는 역이민성 귀국"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유턴설은 지난해 잠실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계속 불거져 나왔다.

한국 정착은 아내 김화진씨(45)가 아이들 교육에 대한 고민과 다이내믹하게 변해가는 한국의 모습,친절하고 깨끗한 모국에 마음이 끌려 김 회장에게 제의하면서 이뤄졌다.

화진씨는 세리(8),영현(7),세영(5)을 키우면서 한국의 전통과 문화 속에서 한국말을 가르치며 살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고 한다.

김 회장은 아내의 제의를 수락하고 곧장 로스앤젤레스의 홈비 힐스에 자리잡고 있는 1에이커 대지의 자택을 내놨다.

김 회장은 한국에 정착하면 SYK 글로벌을 운영하고,비즈니스 강연과 자선사업,장학ㆍ복지사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