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한국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정식 참여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윤광웅 국방장관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PSI 정식 참여를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고려할 때 PSI의 중요성은 더 부각되고 핵확산 방지가 중요하다"며 "한국은 대단히 중요한 국가로 PSI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이날 펜타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이 반드시 PSI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우리는 반복해서 주장했다"고 확인했다.

워싱턴=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