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은 한국 전통음식문화의 계승과 세계화를 위해 노력해 온 60년 전통의 '발효명가'다.

60년간 전통 발효식품의 계승과 발전은 물론 현대인의 식단에도 맞는 맛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5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했다.

직원 수는 450명.1946년 서울 충무로 4가에서 출범한 샘표식품은 1959년 서울 창동에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장류업계의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당시 가정에서나 담가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간장을 대량생산하면서 소비자들을 깜작 놀래킨 것.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이 회사는 현재 전통 장류제품 외에도 수프,샐러드 드레싱,올리브유 등 서양식 조미 식품을 포괄하는 '폰타나'와 안주 스낵 브랜드 '질러'를 독립 브랜드로 운영하고 있다.

종합식품업체의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샘표식품은 '우리 전통의 맛을 지키자'라는 장류사업군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원재료의 국산화,제품의 고급화 등을 접목시킨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맑은조선간장''해양심층수간장''콩된장 구수한맛''100% 태양초 햇고추장' 등 전통적인 맛에 현대적인 맛을 부여한 고급 장류가 태어난 게 이런 노력의 결실이라 말할 수 있다.

또 '미래 식품산업의 중심에 서자'라는 신소재,신상품 사업군의 목표를 바탕으로,새로운 사업 키워드인 '헬스 앤 뷰티(health & beauty)'를 선정, 연구와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미래 건강기능성식품,의약품,화장품 등 다양한 사업군에 접목 가능한 새로운 발효소재를 연구개발 중에 있고 이는 향후 발효식품 전성시대라는 새로운 식품산업 분야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샘표식품은 경기도 이천과 충북 영동,충남 조치원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특히 간장을 생산하는 이천 공장의 생산 능력은 국내 최대인 연간 8만㎘에 달한다.

또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 장류,통조림류 등 9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요리교실 지미원(知味園),주부모니터,공장 견학 등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제품개발 및 회사경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는 것.지난 5월부터는'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우리 된장을 먹입시다'라는 공익캠페인을 벌이고 있고,된장학교 설립과 유기농 콩농장 무료분양 등 한국의 맛을 계승 발전시키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