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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적 자부심 강한 유럽풍 '정원의 도시'‥'호주 멜버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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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 하나.

    호주의 수도는? 시드니라고 답하는 이들이 꽤 있을 것 같다.

    한국하면 서울을 떠올리듯 호주하면 연상되는 도시가 시드니여서다.

    그러나 정답은 캔버라다.

    호주는 1901년 독립연방 출범 직후 연방수도 선정문제로 시끄러웠다.

    식민시절 이래 라이벌 도시였던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도권 싸움이 극심했던 것. 결국 시드니와 멜버른 중간의 작은 농촌마을 캔버라가 독립연방의 수도로 낙점됐다.

    1927년 연방의사당이 캔버라로 이전되기까지는 멜버른이 수도기능을 했다.

    19세기 중반 호주 골드러시의 중심무대이기도했던 멜버른은 그만큼 다채로운 도시색깔을 자랑한다.

    시드니보다 작고, 브리즈번처럼 태양이 뜨거운 것도 아니지만 호주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는 문화와 패션의 메카로 그 독특한 매력을 뽐낸다.



    '호주 속의 유럽''정원의 도시''문화의 도시''미식가의 도시''하루에 4계절을 보여주는 도시' 등 갖가지 별칭에 멜버른만의 그 독특한 도시색깔이 함축돼 있다.

    멜버른 시내는 정방형으로 되어 있어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어디든 쉽게 찾아 다닐 수 있다.

    멜버른을 상징하는 것 중의 하나인 도시전차 '트램'을 이용하면 시내 주요 관광지 어디든 갈 수 있다. 특히 시가지를 감싸고 도는 자주색 도심순환 트램은 공짜로 탈 수 있어 좋다. 원하는 곳에 내려 구경한 뒤 다음 목적지를 향해 트램에 올라타면 된다. 트램의 묘미를 더 즐기려면 콜로니얼 트램카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된다. 36석의 전용 트램에 올라 느긋하게 식사를 즐기며 멜버른 거리풍광을 즐길 수 있다.

    멜버른 전망대에 올라보자. 서울 남산타워 보다 16m 높은 253m로,남반구에서는 제일 높은 오피스빌딩인 리알토타워 꼭대기의 전망대다. 엘리베이터에 올라 38초면 전망대에 닿는다. 360도 빙둘러 펼쳐진 멜버른 시내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옛 멜버른감옥도 관광코스에 들어 있다. 19세기 중반 빅토리아주에서 금이 발견된 뒤 이주민들이 몰려들면서 급증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만든 감옥이다. 당시 멜버른에서 가장 큰 건물로 식민정부 권위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왕립식물원은 1846년 개원한 식물원으로 조경이 멋지기로 이름높다. 멜버른수족관에서는 보기 드문 해양생물을 볼 수 있다. 4층까지 이어지는 관람로는 바다속을 걷는 것 같다. 가이드와 함께 장비를 착용하고 수조에 뛰어들어 갖가지 바다생물과 헤엄치는 즐거움도 맛볼 수 있다.



    시내 공원탐방을 빼놓을 수 없다. 멜버른은 도시 전체가 공원이라고 해도 될 만큼 공원이 많다. '정원의 도시'란 별칭이 붙은 이유다. 로열 보태니컬 가든이 제일 크다. 우리나라 현충원과 같은 국가유공자 기념관이 공원 한 쪽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 1차 세계대전부터 한국전쟁,베트남전쟁 등 호주 참전용사들에 관한 전시물이 보존되어 있다. 피츠로이가든에는 호주 대륙을 발견한 제임스 쿡 선장의 오두막 생가가 있다. 쿡 선장의 생가는 영국 그레이트 에이턴에 있었는데 1934년 빅토리아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옮겨 왔다고 한다.

    멜버른에서 출발하는 인근지역 관광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호주가 자랑하는 해안도로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달려봐야 한다. 위태로워 보이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의 풍광이 멋지다. 포트 캠벨 국립공원이 그 중심에 있다. 이 길의 얼굴격인 '12사도상'이 있는 곳이다. 파도에 침식된 해안절벽이 떨어져 나와 우뚝한 바위섬 무리로 남아 있게 된 곳이다.

    전망로가 잘 닦여 있다. 최근 전망대 앞쪽의 제일 큰 바위가 무너져내려 아쉽다. 난파선의 이름을 딴 협곡 '로크 아드 고지'도 절경이다.

    멜버른 북쪽으로 112㎞ 떨어져 있는 발라라트는 19세기 중반 호주 골드러시의 중심무대다.

    소버린힐은 당시 금광이었던 곳에 세운 역사박물관. 용인 민속촌과 같은 형태로 꾸며놓았다.

    골드러시 초창기 광부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사금채취 체험이 즐겁다.

    운이 좋아 사금을 채취하면 작은 병에 담아갈 수 있다.

    발라라트야생공원도 필수코스. 개인이 운영하는 이 공원에서는 캥거루 월러비 코알라 웜뱃 악어 맹독성 뱀에 성질이 난폭한 태즈매니안 데블까지 볼 수 있다.

    울타리 없이 사는 캥거루에게는 먹이를 줄 수도 있다.

    멜버른 남동쪽 차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필립섬에도 들러야 한다.

    필립섬은 펭귄 퍼레이드로 대표되는 생태관광지. 세상에서 제일 작은 리틀펭귄의 귀가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낮에 바다에 나가 먹이활동을 하고 돌아와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로 자기 둥지의 새끼를 찾아가는 펭귄행렬이 재미있다.

    새끼를 키우는 11월부터 3개월간 가장 많은 펭귄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섬 동쪽에 코알라보호센터가 있다.

    유칼립투스 나무 사이에 난 나무 산책로를 따르며 야생의 코알라를 관찰할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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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투어.롯데관광 등 12월부터 대한항공 멜버른 직항 전세기 상품 판매 ]

    멜버른은 호주 빅토리아주의 주도다.

    우리나라의 겨울철에 여행하기 좋다.

    계절이 정반대여서다.

    우리나라보다 1시간 빠르다.

    10월 마지막 주부터 서머타임제를 실시한다.

    통화단위는 호주달러. 요즘 환율은 현금매입 기준 1호주달러에 734원 내외.

    캐세이패시픽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을 이용, 홍콩이나 싱가포르를 경유해 멜버른으로 들어간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시드니를 거쳐 들어가기도 한다.

    대한항공은 12월18일부터 내년 1월19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멜버른행 직항 전세기를 띄운다.

    오전 7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멜버른까지 비행시간은 10시간. 대한항공은 내년 중 멜버른 정규 직항편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투어(1577-1233),롯데관광(1577-3000) 등의 여행사가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멜버른 여행상품을 만들었다.

    '시드니 멜버른 골드코스트 9일'은 229만원부터,'시드니 멜버른 6일'은 199만원부터.'멜버른 5일'은 179만∼189만원. 호주 빅토리아주관광청 한국사무소 (02)752-4138,www.visitmelbourne.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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