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기존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일부 제품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핵심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실행 중이다.

다양한 제품과 전국적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빙과시장에서 '빅2'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빙그레는 유(乳)음료 부문에서 '바나나맛우유'가 가공유 최고 제품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경영측면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다.

이 회사는 2003년 만성적자를 내고 있던 라면 사업부 철수를 단행한 이후 마켓 리더십을 키우고 고부가가치 브랜드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빙그레는 제2,3의 '바나나맛우유'와 같은 파워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 5월 출시된 드링크 요구르트 '5색5감'는 발효유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은 카드다.

'5색5감'은 설탕,인공색소,방부제 등 인공 첨가물을 배제하고 천연 과채류에서 기능성 성분을 추출해 색깔별 과즙을 25% 이상 넣어 천연의 색과 맛이 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올리고당을 5% 이상 함유시켜 장(腸) 내 생리 활성을 촉진시켰다.

기능적인 면을 강화시키고 첨가물은 줄여,천연과채류의 맛을 살린 고품질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의 소비자 웰빙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5가지 컬러가 5가지 기능을 한다는 의미의 '5색5감'은 '레드''옐로''그린'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년 초 추가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레드'는 입맛이 없고 무기력할 때 효과있는 사과,토마토,딸기 과즙과 같은 붉은색 과채류를 갈아 만든 요구르트다.

붉은색 과채류가 많이 함유하고 있는 라이코펜은 비타민 A가 풍부하다.

'옐로'는 감귤,파인애플,망고와 같은 노란색 과채류에서 추출한 다량의 카로틴과 비타민C 성분으로 만든다.

우울하거나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마시면 좋다고.녹차분말,솔추출물,엽산이 들어있는 '그린'은 멜론,사과,포도 등의 천연과즙을 25% 이상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친 심신에 활력을 주는 음료다.

최근 발효유 시장이 위,간,혈압 등으로 끊임없이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으나 소비자의 반응은 미미한 상황에서 빙그레의 '5색5감'이 컬러과일 건강법에 따른 신개념 제품으로 발효유의 새로운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고 빙그레 관계자는 말한다.

아울러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기존 수출시장을 발판으로 유럽과 동남아 등으로 수출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