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지난 38년간 우리나라 유가공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전국적인 영업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신규 사업 영역을 넓히는 등 '공격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대표적인 신규 사업이 치즈와 유아복 시장 진출.매일유업은 2004년 국내산 원유를 사용해 자연치즈 '까망베르' 등을 선보였다.

또 우유섬유로 만든 유아복을 출시하면서 유아복 시장에도 진출,의류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성공

매일유업은 200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연산 치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국내 치즈 시장에서 가공치즈의 비중이 95%에 달할 정도로 '틈새'를 보이지 않았을 때 과감하게 '까망베르'라는 자연산 치즈를 출시한 것이다.

이를 위해 매일유업은 치즈 전문 자회사인 '상하'의 자연산 치즈 공장 설립에 250여억원을 투자했다.

전북 고창에 연간 1만t 생산 규모의 자연산 치즈 생산기지를 구축한 것.

현재 상하는 지난해 6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연산 치즈의 매출이 품목별로 예상치보다 1.5~3배까지 올랐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유아복 시장에도 이미 진출해 있다.

70여곳의 오프라인 대리점과 함께 매일유업의 육아포털 우리아이닷컴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병행하고 있는 '알로&루'는 매일유업의 자회사 IDR의 육아 전문 브랜드다.

2003년에 론칭한 알로&루는 육아상담 전용회선을 설치하는 등의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고객몰이를 해왔다.

매출도 지난해 65억원에서 올해는 120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식자재 유통 분야에서는 '코리아푸드서비스'를 통해 맥도날드에 각종 식자재를 공급,해마다 1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차세대 전략 '뉴플랜'

'뉴플랜'은 한국인의 식습관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선별한 후 먹기 쉬운 간편한 타입의 제품을 개발,체계적인 국민 영양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뉴플랜'의 결실로 나온 대표적인 제품이 '철+비타민C'.이 제품은 간편한 스틱 타입의 분말 제품으로 휴대가 편리한 데다 복분자,감귤 등 비타민이 풍부한 천연 과즙을 첨가해 상큼한 맛과 영양 모두 잡아 맛에 민감한 어린이나 임산부에서 노년층까지 전 연령층에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산 녹용 성분을 조합해 흡수율을 높인 '매일 글루코사민',씹어먹는 유산균 '매일 혼합유산균',몸에 좋은 30여종의 선식 원료로 만든 영양간식 '슬리밍씬쿠키',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바이팻골드다이어트' 등 맛과 기능성 모두에서 기존 건강식품과는 차별화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모유 분비 촉진제와 산후 회복 촉진제처럼 특화한 건강기능식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통 경로도 일반적인 건강기능식품이 약국을 통해 팔리는 것과 달리 이마트를 비롯한 할인매장,약국,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다양하게 전 연령층에 접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