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갑니다.

팬택계열은 인력과 조직, 비용 등 3대부문에서 '뼈를 깎는 대대적인 효율화'를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팬택계열은 북미와 중남미, 일본, 한국 등 4대 주력시장을 제외한 수익성 없는 시장을 대거 정리할 예정입니다.

팬택계열이 이같은 결단을 내린 것은 해외, 내수 부문에서 잇따른 판매부진으로 2분기 적자에 이어 3분기 실적 역시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회사측은 "더 큰 어려움과 위기를 사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며 구조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팬택계열은 인력과 조직, 비용에 대한 강력한 통제와 감축을 통해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을 확보하는 한편, 가용 자원의 전략적 배치와 집중합니다.

또 4대 주력시장에 올인하는 정책으로 수익성 없는 시장과 제품은 단호히 배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조직부분은 전 계열에서 11부문 41본부를 3부문 29본부로 통폐합했습니다.

또 현대큐리텔과 SK텔레텍 인수를 통해 중복된 인력을 과감히 정리하기 위해 이달중으로 임원을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비용 역시 최소한의 불가피한 비용만 집행하는 한편, 경영이 정상화되는 시점까지 모든 경영진의 급여를 일정비율 삭감하는 등 경영진부터 솔선수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팬택계열은 이번 3대부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경쟁력이 약한 시장은 과감히 조정하고, 수익성있는 제품과 시장에만 집중해 생존력 강화에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강력한 '4대시장 올인정책'도 병행합니다.

우선 북미시장에서는 유티스타컴과 최소 3년간의 물량확보 계약은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한편, 싱귤러 역시 현재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최대 공급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시장에서는 내년 올해 2배 수준인 300만대 이상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시장에서는 슬림폰을 필두로 최첨단 융복합화 단말기를 출시해 업계 트랜드와 기술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팬택은 지난 2분기 영업손실 148억원을 기록했고, 팬택앤큐리텔 역시 31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