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우리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었던 중국 쿵푸 영화엔 '소림사'가 자주 등장했다.

어느날 괴한들이 나타나 소림사에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던 쿵푸 비법을 기록한 책자를 훔쳐가자 무예를 연마하던 동자승들이 이들과 대결을 펼친다.

늘 그렇고 그런 내용이었지만 주인공의 몸놀림은 영화팬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기억돼 있다.

영화의 무대가 됐던 중국 소림사에선 전 세계의 내로라는 무술인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세계 전통 무예 대회'가 시작됐다. 물론 스크린 속에서 적과 싸우던 동자승들도 개막행사에 등장했다. 하지만 아직은 실력이 부족해 영화의 멋진 무술 장면 대신 질서 정연한 매스게임으로 참가한 무술인들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