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홀딩스 ㈜LG 삼성물산 등 지주사 혹은 유사지주사의 주가가 실질 자산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으로는 재평가가 지속되면서 기업가치가 적정 수준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우리투자증권은 19일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49%에 달하는 등 지주사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주식을 매입할 경우 원치 않는 사업 포트폴리오까지 떠안게 된다는 점 등을 할인율 발생 이유로 꼽았다.

이 증권사 이훈 연구원은 "지주사들이 수익성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있지만 주가엔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GS홀딩스 ㈜LG 삼성물산 모두 자기자본이익률이 뛰어나 주가가 자산가치보다 낮을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기업 투명성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어 지주사들의 주가 재평가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배경으로 순자산가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주가 수익률이 삼성전자보다 더 클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8900원으로 4.2% 올려잡았다.

GS홀딩스의 경우 수익 전망이 긍정적인 데다 GS칼텍스 투자대안으로서의 매력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