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그룹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4개국 상장 및 비상장 기업에 6억8000만달러를 투자한다.

북한 핵실험 우려 속에서도 캘퍼스 칼라일 등 세계적인 '큰손'들의 투자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칼라일그룹 아시아 성장자금(Gowth Capital)그룹 운영책임자인 웨인 추씨는 19일 "'아시아그로스 파트너스Ⅲ' 펀드를 통해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지에서 사업 확장 단계에 있는 유망 기업에 6억8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설립된 이 펀드는 칼라일 성장자금펀드 중 세 번째다.

'아시아벤처파트너스Ⅰ호'와 'Ⅱ호'는 각각 1억5900만달러,1억6400만달러로 운영 중이며 국내에도 각각 1개사,3개사에 투자했다.

기존 Ⅰ,Ⅱ호 펀드가 주로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라면 Ⅲ호 펀드는 매출이 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가량인 중견기업이 대상이다.

추씨는 "이번 투자는 수개월 내 시작될 예정이며 운영기간은 10∼12년"이라며 "현재 한국 내 3∼4개사가 투자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