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금융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정상적인 상태를 회복했다며 당분간 북핵 사태는 진정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증권사는 유엔의 제재가 북한에 즉각적이면서 물질적인 손실을 입힐 정도로 가혹하지 않았던 것이 금융시장의 조기 안정에 기여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북한의 체제 붕괴를 피하고 싶어하는 한국과 중국의 조심스러운 입장을 중요한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는 이제 북한의 다음 행동보다는 대북 제재에 관한 미국과 한국의 협상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잡음은 통제 가능한 영역에 있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중요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당분간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전쟁 가능성이 부각되지 않는 한 한국의 성장 전망은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ho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