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와 기술주 실적 경계감으로 뉴욕증시가 나흘만에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58포인트 떨어진 1만1950.02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44.95로 18.89포인트(0.80%) 내렸고 S&P500 지수는 5.00포인트(0.37%) 하락한 1364.05를 기록했다.

AP통신은 지난달 근원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인플레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고 전했다. 9월 근원 PPI는 예상치인 0.2%보다 높은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섀퍼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크리스 존슨은 “골디락스에 대한 기대가 있었으나 시장은 현재 과매수 상태”라고 진단했다.

선트러스트 뱅크의 앤드류 리치먼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명백하게 드러내온 만큼 현재 나온 데이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린 인텔이 3.3% 하락했다. 모토롤라도 2.5% 밀렸고 야후도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10년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79%에서 4.77%로 하락했다. 유가는 배럴당 1.01달러 떨어진 58.93달러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