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와 상명대가 경기도 일대 제2,3의 캠퍼스 설립 대열에 합류한다.

17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광운대는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주변 20만평 부지에 제2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해 현재 의정부시와 의견을 조율 중이다.

광운대측은 지난 10일께 김문원 의정부시장을 면담하고 강력한 설립의지를 밝힌 뒤 도면 등을 가져왔으며 이날 오후 의정부캠퍼스 설립을 전제로 캠퍼스광역추진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광운대가 전자정보대학 이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원녹지인 예정부지를 학교부지로 변경하는 등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명대도 남양주시 호평동 천마산군립공원 일대 22만평부지에 정보통신,컴퓨터,디지털예술과학등 CT분야 10개 학과로 구성된 제3캠퍼스 설립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평동 주민과 도.시의원 10여명은 지난 9월 대학교 및 외고 남양주 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호평동 일대에 부지를 갖고 있는 상명대의 제3캠퍼스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근 서울 시내 주요 4년제 사립대학들의 경기도 캠퍼스(연구.복합 단지 포함) 건축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이대 등이 인천 송도와 파주시 등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에 별도 캠퍼스를 구축,대학 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태다. 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의 서울 캠퍼스가 이미 포화상태이고 연구시설 및 국제화 교육시설 확충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