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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株 투자, 지금이 '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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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가 배당주 투자 시기에 돌입하고 있다.

    배당주는 대체로 4분기에 주가 상승률이 높아 분기 초에 미리 사두는 게 유리하다.

    보통 연말로 갈수록 주가에 배당수익이 반영되는 까닭에 추가 수익을 올릴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 중 고배당을 해온 종목에 투자하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과 배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기 악화 우려와 북한 핵실험과 같은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배당주가 안정적인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높아지는 배당 투자 매력

    외국인 입김이 세지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배당에 나서고 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12월결산)들의 총 배당금과 전체 상장사 대비 배당금 지급 기업 비중은 2001년 3조8477억원,65.4%에서 지난해 9조8882억원,70.7%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중 금리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안겨주는 기업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배당주는 안정적이면서도 양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날부터 배당기준일인 연말까지 배당수익률(시가 대비 배당액)이 1%(연 5.10%)만 돼도 국고채 3년물 수익률(4.63%)을 웃돈다.

    배당수익률이 2%면 연리로 10.40%에 달한다.

    4분기 증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것도 배당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이유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매도 우위에 서면서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 상승세를 못 따라가고 있다"면서 "불투명한 시장 전망 속에 배당주는 좋은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배당투자 유망주는

    대우증권은 이날 배당투자의 3가지 유망 종목군을 제시했다.

    우선 4분기 영업이익률이 작년 동기보다 늘어나고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선정했다.

    금호타이어를 비롯 S-Oil 동국제강 SK텔레콤 피앤텔 GS 대림산업 LG화학 풍산 계룡건설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시가배당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13개 종목도 추천했다.

    건축자재업체인 홈센타는 작년 배당금을 감안할 때 예상 배당수익률이 9.6%에 달한다.

    휴스틸(8.1%) 신한(7.8%) 희훈디앤지(7.5%) 영풍제지(7.1%) 등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이 밖에 태경화학 한네트 백광소재 한국트로닉스 지투알 삼지전자 무림페이퍼 파라다이스 등이 포함됐다.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주는 우선주 중 우량주도 유망 종목이다.

    S-Oil을 비롯 코오롱건설 동부건설 한화석화 대림산업 동부제강 금호산업 삼환기업 금호석유 GS LG화학 FnC코오롱 등의 우선주는 시가배당률이 높고 보통주와의 주가 차(괴리율)가 크다.

    금호산업우 금호석유우 FnC코오롱우 등은 괴리율이 50%를 넘고 있다.

    남정훈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배당주는 배당의 가치를 선반영하는 까닭에 배당수익과 시세차익까지 얻으려면 현 시점이 투자 적기"라고 권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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