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가 사상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며 사흘째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각)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09포인트(0.17%) 오른 1만1980.60으로 장을 마쳤다. 장 후반에는 1만1997.25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363.84로 6.55포인트(0.28%)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3.43포인트 오른 1369.05로 마감했다.

AP통신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견조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강해지면서 증시가 랠리를 탔다고 전했다.

유가가 배럴당 1.37달러 오른 59.94달러로 마감하고 천연가스도 지난 7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주가 오름세를 저지하지는 못했다.

스펜서 클라크의 마이클 셸든은 "다우의 강세로 방관적인 자세로 일관하던 다른 투자자들도 점차 투자에 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놋 캐피털의 J. 마이클 배런은 "경기 둔화의 속도와 강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다우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투자가 안전할 수 있다고 조언.

한편 10년 만기 美 국채수익률은 4.8%에서 4.78%로 떨어졌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1574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9억1722만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