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등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SKC(대표 최신원 회장)가 최근 SK그룹 계열사 중 여섯번째로 '30년 클럽'에 가입했다.

SKC는 지난 12일 창립 30주년을 맞음으로써 '30년 클럽'의 정식 멤버가 됐다.

현재 SK그룹 계열사 중 창립 30년을 넘긴 곳은 지난 13일 44주년 기념행사를 치른 SK㈜를 비롯 SK네트웍스(53년) SK케미칼(37년) SK증권(51년) 쉐라톤 그랜드워커힐(43년) 등이다.

이들 '30년 클럽' 가입 계열사는 새로운 성장동력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제2도약기를 열어나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SK㈜는 석유개발사업 등으로 수출 비중을 늘리고 있고,SKC는 주력사업을 LCD용 광학필름 등으로 개편해 세계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 중에는 올해 창립 29주년을 맞은 SK건설을 비롯해 SK해운(24년) SK텔레콤(22년) SK가스(21년) 등이 '30년 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다.

한편 국내 상장회사의 평균수명은 지난해 기준으로 32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포춘지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상위 500대 기업의 평균 수명이 40년,일본의 100대 기업 평균 수명은 약 30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