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부담을 딛고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29포인트 오른 1331.7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568.25로 12.77포인트(2.3%) 상승하며 사흘째 반등세를 이어갔다.

뉴욕 증시가 내림세로 마감하고 북한 핵실험 악재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지만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362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6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모처럼 양 시장에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240억원을 내다팔며 닷새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은 783억원 매도 우위에 그쳤다.

금통위가 콜금리를 4.5%로 동결한 가운데 은행업이 하락했으나 나머지 업종은 상승했다. 특히 건설과 운수창고는 각각 3.3%와 3.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63%)와 국민은행, 한국전력이 밀렸고 POSCO현대차(1.16%), 하이닉스(1.85%) 등은 올랐다.

하반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텔코웨어가 7.6% 급락했다. 높은 아연가격으로 향후 이익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호평이 나온 고려아연은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2%)과 아시아나항공, 휴맥스 등이 상승하고 CJ홈쇼핑과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네오위즈(3.6%)는 하락했다.

도이치뱅크가 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우리이티아이가 4.5% 밀렸다. 반면 연구개발 투자가 결실을 맺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 피에스케이는 5% 뛰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책이 구체화될 때까지 당분간 박스권에서 시간벌기 싸움의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호전 가시화 종목군과 글로벌 경쟁력 보유 종목군, 자산가치 우량 종목군 등 선택적 보유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 중소형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반등시 현금 확보를 통한 리스크 관리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