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전문기업 레인콤 창업자인 양덕준 대표와 최근 공동대표로 선임된 김혁균 사장이 주식시장 등에서 돌고 있는 회사 매각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양덕준 김혁균 레인콤 공동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사 매각 계획이 전혀 없으며 경영권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 지분과 우호지분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최대주주는 양덕준(16.3%) 외 4인으로 지분율은 19%에 불과하다.

두 공동대표는 또 4분기부터 실적이 현저히 호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해외 부실을 대거 털어낸 탓에 실적이 좋지 않겠지만 이르면 4분기,늦어도 내년 1분기에 흑자전환하는 등 턴어라운드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혁균 대표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되던 국외 법인을 본사 지시를 직접 받는 형태로 바꿔 최대 적자 요인인 해외부문을 많이 개편했다"며 "잘하면 이번 분기부터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양덕준 대표는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이제껏 잘 하지도 못하는 경영을 하느라 고생만 했다"며 "본인은 디지털 관련 개발과 전략에만 힘쓰고 김 대표가 회사 경영과 재무쪽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