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메탈은 11일 셋톱박스 업체인 홈캐스트와 합병을 통해 2년 내 매출을 1조원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선재료 업체인 엠비메탈의 황보명진 대표는 이날 "오는 12월 출범 예정인 엠비메탈과 홈캐스트의 합병법인은 매출 5600억원과 영업이익 280억원의 우량 기업이 될 것"이라며 "특히 모회사인 모보의 전자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2008년에는 합병법인의 매출이 1조원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보 대표는 "엠비메탈이 2002년 전성기 때보다 훨씬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홈캐스트는 인터넷(IP) TV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 이후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은 없으며 홈캐스트의 기존 사업들은 신규투자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홈캐스트는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4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