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최근 3일 연속 매수 우위에 나서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총 6638억원을 사들였으며 이는 지난 4월 이후 3일간 순매수 금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11일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과 관련 4월 이후 공격적인 매도를 통해 낮아진 비중을 채우는 과정일 가능성과 북한 관련 리스크 증가에 따른 역발상 투자 등이 배경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 증시가 호조를 보임에 따른 주식 매입일 가능성도 주요 배경 후보군 중의 하나.

김 연구원은 "지난 5개월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4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의 매매 패턴에 변화가 올지 여부가 중요한 관심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3일간 순매수로 외국인이 매수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는 판단은 이르나 다른 신흥시장에서 이미 순매수로 돌아선 움직임을 고려한다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외국인의 긍정적인 현선물 시장에서의 매매는 단기적으로 공백이 생길 수 있는 수급을 메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도 불구하고 주가 조정폭은 견딜만한 수준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는 하나의 이유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