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강행] 北-中 교역 올들어 찬바람 .. 작년 10분의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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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한의 공휴일이라 세관이 노는 통에 물자이동이 없지만 당장 내일부터는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네요.
북한이 두 달 전에 미사일을 쏜 뒤로 가뜩이나 분위기가 위축됐는데 왜 핵실험까지해서 힘들게 만드는지." 북한과 중국의 물자교류 창구인 중국 단둥에서 북한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한 기업인이 10일 전화를 통해 전하는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대목인 북한의 명절인 노동당 창건일(10일) 전후로 몸도 마음도 바빴지만 지금은 뭐가 어떻게 될지 몰라 일이 손에 잘 안 잡힌다고 말했다.
단둥의 분위기는 올초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이 기업인은 전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월 이후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품에 대한 검역과 검색이 대폭 강화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져 있다고 말했다.
"우라늄이 밀수출될까봐 그런다는 소문이 있긴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북한으로 수출하는 물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해 분위기가 위축돼 있다"며 "이 와중에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는 핵실험까지 해서 앞으로 국경무역이 타격을 받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단둥지역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이유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부터 중국과 북한과의 비자협정이 갱신되면서 단둥지역에 북한 사람들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공무비자로 취업했던 북한 노동자들이 잇따라 귀국 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과 북한의 교역액(7억8000만달러) 증가율은 4.7%로 작년 상반기 43.0%에 비해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02년 상반기 6.2%, 2003년 16.2%,2004년 37.0%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교역증가율이 이처럼 큰 폭으로 떨어지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북한이 두 달 전에 미사일을 쏜 뒤로 가뜩이나 분위기가 위축됐는데 왜 핵실험까지해서 힘들게 만드는지." 북한과 중국의 물자교류 창구인 중국 단둥에서 북한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는 한 기업인이 10일 전화를 통해 전하는 목소리에는 힘이 없었다.
예전 같으면 대목인 북한의 명절인 노동당 창건일(10일) 전후로 몸도 마음도 바빴지만 지금은 뭐가 어떻게 될지 몰라 일이 손에 잘 안 잡힌다고 말했다.
단둥의 분위기는 올초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이 기업인은 전했다.
특히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7월 이후 북한으로 들어가는 물품에 대한 검역과 검색이 대폭 강화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져 있다고 말했다.
"우라늄이 밀수출될까봐 그런다는 소문이 있긴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북한으로 수출하는 물품에 대한 검색을 강화해 분위기가 위축돼 있다"며 "이 와중에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모르는 핵실험까지 해서 앞으로 국경무역이 타격을 받게 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단둥지역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이유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지난 8월부터 중국과 북한과의 비자협정이 갱신되면서 단둥지역에 북한 사람들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공무비자로 취업했던 북한 노동자들이 잇따라 귀국 조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과 북한의 교역액(7억8000만달러) 증가율은 4.7%로 작년 상반기 43.0%에 비해 거의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02년 상반기 6.2%, 2003년 16.2%,2004년 37.0%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던 교역증가율이 이처럼 큰 폭으로 떨어지며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