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 스티브 마빈은 북핵 악재와 관련, 서울 증시의 단기 향방은 외평채 가산금리 등 신용시장 동향에 달려 있으나 중기적 영향은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10일 마빈 전무는 'The Last straw?'란 자료에서 "핵실험 계획을 발표한 지난주 수요일 22P 떨어진 코스피는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33P 추가 급락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정치적 재료에 의한 급락후 반등을 겨낭한 매수를 고려할 수 있고 경험상 적중한 사례도 존재.

이와관련 단기 반등과 추가 하락의 열쇠는 외평채 가산금리나 국제금융시장에서 국채 위험을 반영하는 신용디폴트스왑(CDS)을 통해 읽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만약 외평채나 CDS시장의 반응이 완만하게 나타난다면 급반등도 가능.

마빈 전무는 "그러나 주식시장에 미칠 중기적 영향은 부정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벼랑끝 전술은 이제 일본 우파의 손아귀에 넘어간 가운데 북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외교력까지 감안할 때 국채 위험은 증가.

마빈은 "이 와중에 기업들의 수익 하향 조정이 임박해 있으며 GDP 성장률도 컨센서스를 밑돌 수 있다"며"지금은 위험이 보상을 웃도는 시기이다"며 신중함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