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株 3분기 실적 '만족' … 포스코ㆍ동국제강 등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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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주요 철강업체들이 3분기 실적 발표에 들어간다.
지난해 3분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반기 중 진행된 가격인상 영향으로 실적 호조세는 2분기에 이어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미국 중국 등에서 가격하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가격인하 우려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CJ투자증권은 9일 상반기 호황을 누렸던 철강주들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재류의 경우 상반기 가격인상으로 포스코와 동부제강을 비롯한 냉연 업체들은 2분기보다 나은 실적이 예상됐다.
철근 등 봉형강류 업체들은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감산효과로 가격을 유지,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포스코의 경우 3분기에 매출 5조1041억원,영업이익 1조1581억원,순이익 8261억원에 이를 것으로 CJ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4%,34.6% 줄어든 규모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23.0%,16.4% 각각 늘어난 것이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 영업이익 1479억원,순이익 130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8%,38.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지난해 3분기에 107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624억원으로 급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진행된 중국 내수가격 하락과 미국 내 철강가격의 약세 등이 앞으로 철강주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점에서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며 "연말까지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되 주요 업체들의 가격인하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 1분기가 바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증권은 세계 철강수요가 올 연말과 내년에 걸쳐 당초 예상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봉기 한국증권 수석연구원은 "국제철강협회(IISI)가 최근 올해와 내년 세계 철강 명목소비 전망을 각각 3400만t,2900만t 상향 조정했다"며 "중국 인도 등의 철강수요 증가로 4분기 이후 세계 철강시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지난해 3분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상반기 중 진행된 가격인상 영향으로 실적 호조세는 2분기에 이어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다만 미국 중국 등에서 가격하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가격인하 우려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CJ투자증권은 9일 상반기 호황을 누렸던 철강주들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재류의 경우 상반기 가격인상으로 포스코와 동부제강을 비롯한 냉연 업체들은 2분기보다 나은 실적이 예상됐다.
철근 등 봉형강류 업체들은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감산효과로 가격을 유지,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포스코의 경우 3분기에 매출 5조1041억원,영업이익 1조1581억원,순이익 8261억원에 이를 것으로 CJ투자증권은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4%,34.6% 줄어든 규모지만 2분기와 비교하면 23.0%,16.4% 각각 늘어난 것이다.
현대제철은 3분기에 영업이익 1479억원,순이익 130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8%,38.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지난해 3분기에 107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동국제강은 올해 3분기에는 순이익 규모가 624억원으로 급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진행된 중국 내수가격 하락과 미국 내 철강가격의 약세 등이 앞으로 철강주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점에서 경계심을 늦출 수 없다"며 "연말까지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유지하되 주요 업체들의 가격인하 우려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내년 1분기가 바닥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증권은 세계 철강수요가 올 연말과 내년에 걸쳐 당초 예상치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봉기 한국증권 수석연구원은 "국제철강협회(IISI)가 최근 올해와 내년 세계 철강 명목소비 전망을 각각 3400만t,2900만t 상향 조정했다"며 "중국 인도 등의 철강수요 증가로 4분기 이후 세계 철강시황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