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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시장규모 1조원 돌파 ‥ 섹터상품 상장이후 거래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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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 주식과 펀드의 장점이 결합된 ETF(상장지수펀드) 거래가 큰폭으로 늘면서 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특히 지난 6월 섹터 ETF 상장 이후 거래량이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익률에서도 ETF가 개별 우량주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수익률이 시장 지수에 따라가도록 만든 인덱스펀드의 일종이지만, 펀드와 달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개별 종목처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현재 KODEX200과 KODEX반도체 등 12개 ETF가 상장돼 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ETF 순자산총액은 1조1588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63% 늘어났다. ETF는 2002년 도입된 이후 올초까지만 해도 거래가 부진했으나,지난 6월 섹터ETF가 추가로 상장되면서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 3분기(6∼9월)의 경우 ETF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급증했다. 주식의 거래 횟수를 나타내는 회전율도 평균 969%로 전체 주식시장에 비해 7배 정도 더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재규 삼성투신 인덱스운용부장은 "무엇보다 섹터ETF 수익률이 개별 종목들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주목을 끈 것이 주효했다"며 "기존 펀드와 달리 수수료도 안 물고 거래세도 면제된다는 점이 인기를 끌게 만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섹터ETF가 수익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ODEX반도체와 TIGER반도체의 경우 3분기 수익률은 각각 19.6%,20.1%로 반도체 업종의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의 같은 기간 수익률(10.12%)을 크게 웃돌았다. KODEX자동차의 3분기 수익률도 6.06%로 자동차 업종 대표주인 현대차 수익률(0.50%)을 앞질렀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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