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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ㆍ항공株 '햇살' ‥ 오일펀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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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가 급락으로 증시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항공주와 해운주 등은 유가 부담에서 벗어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오일펀드'의 수익률은 추락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유가 관련 펀드들은 오일지수에 연계된 주가연계펀드(ELF)가 대부분으로 최근 수개월간 유가가 큰폭의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펀드의 경우 투자대상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커 선택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오일펀드 수익률 비상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운용사의 유가 관련 ELF의 단기수익률은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Pru오일지수연계파생상품1'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12.95%에 달했다.

    '미래에셋맵스 슈퍼오일지수연계파생상품PB-1'(-10.26%) '삼성파워오일인덱스파생상품4'(-10.25%) 'PCA오일블러섬파생I-1'(-7.81%) 등도 수익률 하락폭이 컸다.

    특히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 4∼6월 설정된 유가 관련 ELF들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당초 목표했던 조기상환이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7월 배럴당 77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어 오일펀드의 수익률 하락세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금융연구원은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유 선물시장에서 여전히 순매수가 유지되고 있고 이란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해 향후 반등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가 이외의 다른 원자재 관련 펀드들도 가격 하락으로 부진한 실정이다.

    금이 연중 최고치 대비 17% 하락한 것을 비롯 은(-22%) 구리(-12%) 등도 큰 폭의 가격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커피는 올해 최고가에 비해 -3.2% 떨어지는 데 그쳐 하락폭이 비교적 덜한 상황이다.

    덕분에 '대한퍼스트클래스 커피설탕채권1'은 최근 한 달 수익률이 0.43%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박승훈 한국증권 펀드분석팀장은 "투자대상 상품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원자재펀드의 수익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원자재 상품에는 자산의 일부만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항공주·해운주는 '햇살'

    이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등 항공·해운주가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의 경우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감소와 함께 환율하락 항공수요 증가 등 호재가 많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4분기부터 본격적인 항공화물 성수기에 접어들고 유가안정 환율하락 등에 힘입어 주가의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가 3만9000원을 제시했다.

    한국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5% 늘어난 816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가를 8800원으로 올렸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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