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온라인상에서 구입,추첨하는 인터넷 로또 발행을 허가하려는 정부의 계획이 '사행심을 부추긴다'는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복권 발행을 심의하는 복권위원회는 인터넷 로또 사업이 각종 온라인 복권의 난립을 정리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로또 판매액 감소분을 인터넷 로또 발행으로 채우려 한다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한 미디어다음 네티즌 투표에는 3일 오전 9시 현재 총 2724명이 설문에 참가했다. 이 중 67.9%의 네티즌은 "정부가 나서서 사행심을 조장해선 안된다"며 인터넷 로또 발행에 반대하는 입장에 섰다. "온라인 복권 난립을 정리,해소하는 차원에서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네티즌은 30.4%였다.

아이디 '깔삼아찌'는 "평범한 국민들까지 사행심의 바다에 빠지게 한 성인오락실 파문이 아직 수습되지도 않은 이 시점에 정부가 앞장서 도박산업을 키우려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아이디 '치즈샌드위치'는 "온라인상에 난립하고 있는 각종 즉석복권들을 하나로 통합해 효율적인 운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와글와글은 인터넷 포털 다음과 함께합니다. 미디어다음 아고라(http://agora.media.daum.net)를 통해 설문에 참여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