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은 다음 달 중순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청와대 당국자는 29일 "10월 중순 이전을 염두에 두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방한,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이 정상회담 날짜로 내달 7일을 제의했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추석 연휴는 피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을 하루씩 순차 방문하는 형태로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일본과 정상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어 중·일 협의 결과에 따라서는 이르면 10월 둘째주에 회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