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국 전 회장이 창업한 신호그룹은 1977년 부도 후 정상화한 온양펄프를 모태로 시작했다.

1980년대 삼성특수제지(신호제지 전신) 동신제지 신강제지 등 5개 제지사를 계열사로 편입시켰으며 1990년 들어와 한국강관(신호스틸 전신) 동양철관 등 다른 업종의 기업들을 잇따라 추가하며 3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신호그룹은 무리한 확장으로 외환위기 때 어려움을 겪었고 1998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4년까지 진행된 워크아웃을 통해 신호제지 SH케미칼 휴스틸 동양철관 등 4개사가 남았다.

이 중 휴스틸은 박순석 신안그룹 회장에게,동양철관은 동국실업에 각각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