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증권은 소재 및 건설업 분석자료에서 철강금속과 제지, 건설, 정유 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내놓았다. 석유화학 업종에는 중립 의견을 제시.

김경중 연구원은 중동의 철강 및 고철 수입 증가가 세계 가격 안정에 기여한다고 진단하고 한국의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출 비중이 작년 7%에서 올해 1분기 11%로 높아졌다고 언급. 철강금속업 최선호주로 POSCO고려아연 등을 꼽았다.

이어 해외건설업에 대해 침체된 국내 시장의 대안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히고 중동국가의 석유화학 설비증설 확대가 국내 엔지니어링 업체의 새로운 수주 기회라고 진단했다. 중동 화공플랜트 시장의 호황이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을 수혜주로 예상했다.

제지업은 인쇄용지 스프레드가 지난 상반기를 바닥으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요 증가로 증설 물량이 흡수돼 국내 수급도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인쇄용지 업체들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하고 한솔제지를 추천했다.

한편 석유화학업의 경우 사우디의 유화 프로젝트가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어 향후 공급부문의 강력한 위험 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사우디의 생산능력이 2015년까지 2배로 증가할 경우 큰 부담이 될 것으로 관측.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