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을 제외한 미국 경제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평가속 기술주를 중심으로 뉴욕 증시가 힘찬 상승세를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1575.81로 전주말대비 67.71포인트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0.14포인트(1.36%) 상승한 2249.07로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는 1326.37로 11.59포인트(0.88%) 올랐다.

유가 급락으로 오름세로 출발한 증시는 기존 주택판매가격이 11년만에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잠시 출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택과 자동차 부문 등 일부를 제외하고 미국 경제가 대체적으로 건강하다는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AP통신은 국채수익률 하락과 주택부문의 하강, 원자재가격 하락 등이 경제성장의 둔화를 나타내는 듯 보이나 투자자들은 경착륙을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RBC 대인 로셔의 필립 S.다우는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침체를 말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90센트 오른 61.45달러로 마감했으나 한때 6개월래 최저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0년만기 美 채권수익률은 4.59%에서 4.54%로 2월2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 중앙가격은 22만5000달러로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 연방법원이 라이트담배 흡연자들의 집단소송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담배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력 고용 계획을 발표한 델은 상승. 오일 관련 업체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