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기온은 지난 30년 동안 평균 섭씨 0.2도 오르는 위험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앞으로 45년 안에 지난 100만년 동안 가장 높았던 수준과 맞먹게 될 것이라고 라이브사이언스닷컴과 abc뉴스가 미국 과학자들의 연구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 소장인 제임스 핸슨 박사 등 연구진은 미 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구 전역의 평균 기온이 지난 30년간 섭씨 0.2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섭씨 1도가 더 오르면 인류는 일찍이 경험하지 못 했던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들은 평균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한다는 것은 금세기 중반까지 인류가 더욱 잦은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강력한 폭풍우와 홍수를 겪게 될 뿐 아니라 빙하가 사라지면서 더 이상 계곡에 물을 대지 못해 가뭄도 악화될 것임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보고서는 온난화 현상이 남ㆍ북극에 가까울수록 심해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온난화 추세 속에서는 여전히 많은 동·식물에 보다 나은 생존 여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양극을 향한 동·식물 이동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