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은평 뉴타운에 후분양제를 전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히자 건설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후분양제가 건설주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발표한 공공 아파트에 대한 후분양제 실시를 놓고 논란이 불거지면서 건설사들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후분양제가 도입될 경우 건설사 입장에서는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리스크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증권가에서는 후분양제 실시가 건설회사 실적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하며 건설사 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대신증권은 "은평 뉴타운은 공공 도급사업이기 때문에 건설사는 일반 시공사에 불과하다"며 "후분양제 실시에 따른 리스크는 시행사인 SH공사가 짊어지게 될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어 "안정적인 시행사가 주도하는 만큼 공사비 수금이 지연될 가능성은 낮다"며 "이번 후분양제 실시가 건설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후분양제 도입 일정이 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자금 조달과 사업 기획력이 우월한 상위 건설사에 유리한 점은 분명하다는 지적입니다.

(CG-증권사 분석)

미래에셋증권은 "후분양제 도입은 대형 건설사와 중소형사 간의 격차가 커지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향후 후분양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경우 브랜드와 자금력을 갖춘 대형사와 그렇지 못한 중소형사의 실적 양극화 현상은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수주 모멘텀과 개발사업 등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건설대림산업,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에 대한 관심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