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증권은 자동차 업종 분석자료에서 유가하락으로 내수회복이 기대되나 유가하락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은 원화강세 압력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

WTI기준으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할 때 자동차 내수는 1%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상반기 대비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하락한 상태므로 내수 판매는 10%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경우 현대차의 내년 경상이익은 12% 개선될 수 있다고 추측.

그러나 만약 원화가 달러 및 유로화에 대해 36원 절상될 경우 내수판매 증가 효과를 모두 상쇄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9월 전체 내수판매는 11만6000대 정도로 추산했으며 이는 올들어 최대 판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업으로 인한 판매 차질분을 휴일근무를 통해 만회하고 10월 추석을 앞두고 미리 판매가 발생하는 등 일시적인 요인들이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3분기 내수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10월 판매는 추석휴가로 인해 전년비 감소할 것이므로 아직 내수판매는 전년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