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감사원 결과로 산업은행은 대우증권과 연계해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가 위협받게 됐습니다.

산업은행의 반응을 최은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이는 권고사항일 뿐 강제이행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우증권을 매각하라는 감사원 권고에 따르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산업은행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우증권이 꼭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왔습니다.

[인터뷰]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 <'마켓리더에게 듣는다' 출연(9.13)>

"산업은행과 대우증권이 합칠 경우 최소한 국내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의 대항마가 될 수 있습니다."

대우증권과 함께 매각 권고 대상으로 오른 산은캐피탈과 산은자산운용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산업은행은 재정경제부가 국책은행 역할 재조정에 대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논의중인만큼 그 결과를 기다린다는 계획입니다.

[녹취인터뷰] (산업은행 관계자)

“100% 주주기관인 재경부가 감사원 감사 내용도 알 것이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투자은행으로 발전 방향을 잡았던 산업은행이 감사원의 뜻하지 않은 지적에 당황하면서도 재경부의 최종 결정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