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및 전원공급 장치업체인 성호전자가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 주가도 2006년 예상 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1배에 불과해 동종업종 대비 30%가량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4일 성호전자가 셋톱박스용 전원공급장치와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패널)용 필름콘덴서의 출하량이 늘고 있는 데다 중국 공장의 수율도 향상되고 있어 하반기에 의미있는 성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임홍빈 연구원은 "성호전자가 2분기에 안정적인 실적을 냄으로써 2005년 중국과 안산 공장 구조조정 이후 의미있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디지털TV 수요 증가에 따라 전원공급 장치의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 95∼95% 수준인 중국공장의 수율이 하반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고체콘텐서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