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치아 미백 상품'이 인기다.

각 화장품 브랜드에서 이번 가을에 다크 와인,초코 레드처럼 짙은 색깔의 립스틱을 내놓으면서 치아 미백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오픈 마켓 몰인 G마켓에서는 '치아 미백 상품'의 지난 8월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정도 늘었다.

G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LG생활건강의 '7days 클라렌'은 출시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200여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다.

14개들이 한 개가 시중 가격 3만8000원에서 16% 정도 할인한 3만1600원에 팔리고 있다.

1주일 동안 얇은 필름을 하루에 한 시간 동안 윗니와 아랫니에 각각 붙였다 떼면 된다.

치아 미백을 위한 펜과 지우개 형태의 특이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페리오 화이트닝 이펙트 펜'은 2만1600원으로 하루 평균 100여개 정도 나가고 있다.

젤 형태의 제품을 치아 구석구석에 바를 수 있어 치열이 불규칙한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휴대가 간편하고 하루에 두 번 30초씩 2주 동안 치아 표면에 발라주기만 하면 된다.

G마켓의 뷰티 담당 권계정 팀장은 "고객들이 미백 관련 제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치아 지우개'도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에 틀니처럼 끼워서 사용하는 '마우스 피스' 형태의 '청솔제약 퍼펙티스'는 5만5400원으로 G마켓에서 1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하루 평균 판매량이 60~70개 정도에 달한다.

마우스 피스에 미백 젤을 바르고 10분 동안 치아에 끼워 둔다.

치아 미백은 물론 충치 예방도 할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