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취업, 전문대가 일반대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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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의 취업률은 해마다 조금씩 높아지고 있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 중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사람은 두 명 중 한 명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고학력자의 취업률이 낮아 전체 정규직 취업률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4일 전국 363개 대학과 139개 대학원 졸업자 56만1203명(2005년 8월,2006년 2월 졸업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통계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연령대 대졸자 가운데 1만2000명을 표본으로 설문 조사했으며 대학원 진학자나 군 입대자 등은 대졸자 모집단에서 제외했다.
○대졸자 정규직 취업률 50% 밑돌아=조사 결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2004년 56.4%,지난해 65.0%,올해 67.3%로 최근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정부가 대학에 재정 지원 사업을 벌일 때 취업률을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하면서 대학들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대.4년제.대학원 등을 합친 전체 대졸자 중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비율은 평균 58.4%로 10명 중 6명에도 못 미쳤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는 석사과정을 마치거나 아예 전문대학만 졸업하는 편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경우의 정규직 취업률은 각각 67.1%와 62.7%로 비교적 높았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49.2%에 그쳤다.
○기업의 남성 선호 현상 여전=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을 성별에 따라 구분해 보면 남자는 77.1%,여자는 74.1%로 차이가 3%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규직만을 따져보면 남녀의 취업률은 각각 62.3%와 53.6%로 9%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특히 기업들은 학력이 높은 정규직을 뽑을 때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의 경우 남자 졸업자와 여자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이 각각 68.1%와 66.3%로 성별에 따른 취업률 차이가 1.8%포인트에 불과하지만 대졸 남녀의 정규직 취업률 차이는 14.3%포인트나 된다.
대학원 졸 남녀의 경우 이 차이가 20.1%포인트로 커진다.
○주요 대학 중 고려대의 취업률이 가장 높아=졸업생 3000명 이상인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고려대(82.1%) 성균관대(81%) 이화여대(78.2%) 연세대(77.4%) 건국대(77.2%)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률을 기준으로 하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건국대로 순서가 다소 달라진다.
서울대의 경우 정규직 취업률이 51.6%로 11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고시와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이 미취업자로 분류되면서 취업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별로 전문대는 교육(91.3%) 의약(86.2%) 공학(84.2%),4년제 대학은 의약(90.2%) 예체능(76.4%) 공학(69.3%) 분야 졸업생들이 비교적 취업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에서 특히 취업이 잘 되는 곳은 해양,뷰티·아트,광학·에너지,특수교육,유아교육 분야(이상 취업률 순) 학과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특히 여성 고학력자의 취업률이 낮아 전체 정규직 취업률을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4일 전국 363개 대학과 139개 대학원 졸업자 56만1203명(2005년 8월,2006년 2월 졸업자)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통계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연령대 대졸자 가운데 1만2000명을 표본으로 설문 조사했으며 대학원 진학자나 군 입대자 등은 대졸자 모집단에서 제외했다.
○대졸자 정규직 취업률 50% 밑돌아=조사 결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2004년 56.4%,지난해 65.0%,올해 67.3%로 최근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정부가 대학에 재정 지원 사업을 벌일 때 취업률을 주요 평가지표로 활용하면서 대학들이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대.4년제.대학원 등을 합친 전체 대졸자 중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비율은 평균 58.4%로 10명 중 6명에도 못 미쳤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는 석사과정을 마치거나 아예 전문대학만 졸업하는 편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경우의 정규직 취업률은 각각 67.1%와 62.7%로 비교적 높았지만 4년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49.2%에 그쳤다.
○기업의 남성 선호 현상 여전=비정규직을 포함한 전체 취업률을 성별에 따라 구분해 보면 남자는 77.1%,여자는 74.1%로 차이가 3%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규직만을 따져보면 남녀의 취업률은 각각 62.3%와 53.6%로 9%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다.
특히 기업들은 학력이 높은 정규직을 뽑을 때 여성보다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의 경우 남자 졸업자와 여자 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이 각각 68.1%와 66.3%로 성별에 따른 취업률 차이가 1.8%포인트에 불과하지만 대졸 남녀의 정규직 취업률 차이는 14.3%포인트나 된다.
대학원 졸 남녀의 경우 이 차이가 20.1%포인트로 커진다.
○주요 대학 중 고려대의 취업률이 가장 높아=졸업생 3000명 이상인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은 고려대(82.1%) 성균관대(81%) 이화여대(78.2%) 연세대(77.4%) 건국대(77.2%) 순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정규직 취업률을 기준으로 하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건국대로 순서가 다소 달라진다.
서울대의 경우 정규직 취업률이 51.6%로 11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고시와 해외 유학을 준비하는 졸업생들이 미취업자로 분류되면서 취업률이 낮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계열별로 전문대는 교육(91.3%) 의약(86.2%) 공학(84.2%),4년제 대학은 의약(90.2%) 예체능(76.4%) 공학(69.3%) 분야 졸업생들이 비교적 취업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에서 특히 취업이 잘 되는 곳은 해양,뷰티·아트,광학·에너지,특수교육,유아교육 분야(이상 취업률 순) 학과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