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닥 지수 상승을 뒷받침해주던 기관이 최근들어 매도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기관이 매도로 돌아선 배경과 어떤 종목을 팔고 있는지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나흘간 천억원에 육박하는 주식을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말이후 2천억원이상 순매수하며 620선 돌파를 이끌었던 기관의 매도 전환은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코스닥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관 매도는 인터넷주에 집중돼있습니다.

지난 19일 이후 NHNCJ인터넷, 다음에 대한 매도규모가 700억원에 달합니다.

이밖에 LG텔레콤네패스, 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을 팔고 있습니다.

<SUPER>

기관의 매도공세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것에 대한 차익 실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음을 비롯한 일부 종목의 경우 연중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실제로 부담되는 가격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즉, 기관매도가 연초처럼 지수급락을 야기시킬정도로 확대되진 않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저점대비 상승폭은 컸지만 연초 고점대비 여전히 절대가격 수준이 낮은데다, 하반기 IT경기 회복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기때문입니다.

따라서 장중 620선을 돌파한 후 조정을 보이고 있는 지수가 20일선이 걸쳐있는 590선까지 하락하면 기관 매도가 진정될 것이란게 업계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