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는 22일 타이어 업종에 대한 첫 분석자료에서 이익이 지난해 정점을 지난 후 하향 추세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비중축소를 권고했다.

수요 증가율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어 실적 부진이 전망했던 것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08년까지 글로벌 타이어 공급이 6% 늘어나면서 가격을 압박.

최근의 천연고무 가격 하락이 일부 긍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타이어 업계의 수익성은 고무가격과 같은 방향성을 가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타이어 업계의 경쟁구도는 한국 타이어 업체들에게 덜 우호적이라고 평가한 가운데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보는 가능해 보이나 유럽에서의 입지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

한국타이어의 경우 유럽에서 공급 쇼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신규 헝가리 공장 관련 비용도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익 성장 추세로의 복귀가 2011년에나 가능할 수 있다고 지적.

투자의견 매도에 목표주가는 7800원으로 내놓았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美 수요 급감과 중국 공장의 지분법 평가손실 등으로 올해 실적이 부진할 수 있으나 최악의 시기는 조만간 끝날 것으로 점쳤다.

인건비 절감 등을 통해 내년과 2008년에는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목표주가 1만900원에 보유.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